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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4. 13:46

간호사 연봉 생각보다 많네?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요즘 병원들은 간호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연봉을 높게 잡아도 잘 오려고 하지 않고 외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일의 강도가 높기때문에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간호사 연봉이 얼마나 되길래 그런걸까요? 그래서 직접 알아보았습니다.



■ 한국 간호사가 되려면 평균 스펙은?

생각보다, 스펙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왜냐하면 간호학과들어가서 자격면허를 따는게 훨씬 중요하고 그게 사실 스펙의 전부라고 할 수있기 떄문이죠. 하지만 좋은 병원이나 공사쪽으로 취업하려면 토익을 보게 되는데요. 토익토 700만 넘으면 적십자사나 공기업에 서류통과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공사지원할때, 합격자들의 스펙공개를 봐서 정확히 기억이 나네요. 일반적인 소규모 병원은 토익 500~600이라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인문계 졸업생 토익이 평균 800대인거랑 차이가 나지만 그만큼 간호사 면허 따는게 더 힘드니까 이해가 됩니다.

■병원의 크기에 따라서 간호사 연봉도 달라진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큰병원이면 더 일이 힘들고 임금을 많이 줍니다. 국내 병원의 규모 구분은 3단계로 되어있는데요. 1차병원은 작은 의원 수준이고 2차는 지역에서 중간규모병원 그리고 3차는 대학이나 대형병원이죠. 물론 3차 병원이 힘듭니다. 1인당 간호해야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죠.



■최저 20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연봉 분포

일단 간호계의 대기업이라고 볼수있는 탑5 국내 병원부터 볼께요. 국내 5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 병원이 있습니다. 전부 서울에 있네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면서 또 가장 힘들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대신에 월급은 32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준답니다.

일반 대학병원의 간호사 연봉은 어떻게 될까요? 대학병원으로 유명한 아주대 병원과 고려대 병원의 경우에는 3000만원 후반대의 연봉을 보여주고 있고, 그밖에 병원을은 3000만원에서 3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역시나 업무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네요. 가녀린 간호사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셔요.

문제는 간호사들도 구조적 실업을 겪을 때가 있다는 것인데요. 본인은 조금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 의원단위를 구직하지만 그런쪽은 간호업무를 할께 별로 없고 사무적인 일이 대다수라서 의사들이 간호사를 뽑을 임금으로 간호조무사 2명을 채용해버리는 구조적 악순환이 되고 있어요. 또 의원의 이미지때문에 외모를 많이 보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사무장이나 이런 사람들을 얼굴보고 뽑는 경우가 있어요. 간호사가 갈곳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죠.

지역에 있는 중형병원이 그나마 간호사들에게 가장 적절한 직장이 아닐까 생각해요. 업무강도는 적당한 수준이고 임금은 2500만원 정도라니까요. 하지만 힘들게 간호학과를 나온 노력에 비하면 임금이 작은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인문계졸업해서 중소기업가도 2500만원 정도 되는데..(물론 취업이 어렵지만..)



참고로 간호사 연봉 수준을 비교하기위해서 다른 예를 보면 의사가 정식으로 임용되면 연봉이 9000만원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인턴, 레지던트등 오랜 기간 박봉을 받고 일한 보답이라고는 하지만 간호사들의 업무강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처우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대우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